축구 메시아(Messiah), 외할머니가 찾아낸 축구신 메시(Messi) 일대기

[1]가장 무거운 짐을 짊어진 천재 리오넬 메시 이야기 - 졸린남자 (2022) [2]메시가 라디오방송에서 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후회 사연 - 엠빅뉴스 (2023.2.1.)


뉴욕타임스(NYT)가 최초로 입수해 2023년 6월 18일(현지시간) 공개한 메시와 사우디 관광부 양측의 계약서에 따르면 메시는 사우디 홍보대사가 되어 매년 최소 한 번 이상 사우디에 5일 이상의 가족여행을 가야 한다. 아니면 3일 여행을 연 2회 가도 된다.

이러한 사우디 홍보대사로서의 ‘의무 휴가’로 메시가 받는 돈은 약 200만달러(약 25억6000만원)에 이른다. 메시의 가족 관광 비용과 5성 호텔 숙박료는 전액 사우디 정부가 지급한다. 메시는 가족과 친구를 최대 20명 동반할 수 있다.

NYT는 메시가 사우디 관광부와 홍보대사 계약으로 받을 수 있는 돈은 3년간 최대 2500만달러(32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내용은 홍보게시물을 연 10회 올리면 200만달러, 연례 관광 캠페인 행사에 참여하면 200만달러를 받는다. 또한 기타 자선사업에 참여하면 200만 달러를 각각 추가로 지급받는다.

메시는 당연히 사우디 홍보대사로서 가족관광과 소셜미디어 게시, 광고촬영, 홍보켐페인 참여해야 하고, 특히나 사우디의 평판을 훼손하는 발언을 해서는 안된다. 또 사우디 정부가 허락한 해시태그를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달아야 한다.


메시의 팔로워는 4억7000만명이다. 따라서 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한장의 파급력은 무척 크다 할 수 있다. 그런데 양측의 이같은 계약이 논란을 일으킨 것은 메시가 인권 탄압으로 악명 높은 사우디 정부의 홍보대사로 나섰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2022년 5월 홍해 위 요트에서 노을을 바라보는 사진 한장이었다. 이 사진은 사우디 관광 홍보 목적임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게시물에 달린 ‘비지트사우디’라는 해시태크는 사우디 관광청 브랜드다.

NYT는 메시가 홍해 사진 한 장으로 200만달러에 가까운 돈을 벌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사우디 정부가 메시를 이용해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나쁜 평판을 덮으려고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년 만인 2023년 5월에도 구단(파리 생제르맹) 허락 없이 시즌 중 사우디를 찾아 역시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올린 것도 메시와 사우디 관광부와의 계약에 담긴 의무조항 때문이었다.

메시와 사우디 정부 간 계약에 관여한 전직 축구선수 라이코 가르시아 카브레라는 NYT에 호날두와 벤제마의 연봉에 비하면 메시가 받는 돈은 “소액에 불과하다”면서 메시가 엄청난 금액을 요구하지 않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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