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거룩한 계보(2006)] 장면 - 나 시방 니얼굴 안 보잉게, 그냥 뽑아불고 가라..."
[2] 영화 [거룩한 계보(2006)] OST 엔딩테마 - 작곡자 미상 - 기타연주자: 기타니까청춘이다(2022)
영화 '거룩한 계보'(2006) 감독: 장진, 음악감독: 박근대, 이승환
[3] 영화 [거룩한 계보] OST '나란 사람은'(2007) - 작사: 미호. 작곡: 이승환. 노래: 영지 (버블시스터즈)
커져만 가는 기억 시간 속에 남아서
지친 내 삶에
벅찬 사랑이 다가와도
알아 볼 수도
기다려 주지도 않는 걸
그래 모든게 혼자되어 가고 있는 걸
나란 사람은
행복해질 수 있는 건지
나란 사람은
기억될 수가 있는 건지
왜 세상은
나를 외롭게만 만들고
이제 조금은 웃음지어 보려하는데
그것마저도 쉽게 허락되지 않는 나
나란 사람은
처음부터 혼자였던 걸
같은 시간을
함께 살아가고 있어도
우린 서로가
다른 사람 찾아 가는데
그대를 알고
내 세상도 변해 갔는데
또 그 자리
그곳에 머물러야 하나
나란 사람은 빛이 될 수가 있는 건지
나란 사람은
이유가 될 수도 있는지
왜 세상은
나를 눈물나게 만들고
왜 그대는
나를 웃음짓게 만들고
그것마저도 쉽게 허락되지 않는 나
나란 사람은
처음부터 혼자였던 걸
늘 그렇게 혼자 살아가고 있는 나
'치성'은 전라도 조직세계를 주름잡는 전설의 칼잡이다. 그의 곁에는 유년시절부터 주먹세계에 입문하기까지 모든 걸 함께해온 죽마고우 '주중'이 있다.
마약 제조업자 '최박사'의 신기술을 노리는 조직의 명령으로 그에게 칼을 들게 된 치성은 모든 책임을 홀로 지고 감옥에 가게 된다.
그 곳에서 그는 수년 전 죽은 줄로만 알았던 또 한명의 죽마고우 순탄과 우연히 재회하고 그간 마음에 담아둔 회포를 푼다.
한편, 치성을 감옥에 보내고 조직에 남게 된 주중은 마음이 착잡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몇 해전 치성에게 한쪽 다리를 잃은 경쟁 조직의 보스가 나타나는데…
이 영화를 보고 가장 남긴 기억나는 대사 한마디는 영화 속의 조폭담당 검사가 말하는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법이다.
기존의 코끼리 냉장고 넣는 법은
1.냉장고 문을 연다. - 2.코끼리를 넣는다 - 3. 냉장고 문을 닫는다.
였다.
그런데, 영화 '거룩한 계보'는 한 번만에 코끼리를 넣는 검사가 조폭녀석에게 들었다면서 그 방법을 알려 주었다.
그 답은 "오른팔에게 시킨다"였다.
오른팔.. 외국에는 갱단, 국내에는 조폭 세계에서 오른팔은 믿을 수 있는 '부하'이다. 그래서 대체로 오른팔은 바로 아래의 부하가 된다. 그런 직속 부하는 두목의 신뢰로 차기 두목이 될 수도 있는 자이다.
그런데 이런 오른팔은 의외로 조직내 '반란'을 가져올 수 있다. 그래서 영화 '넘버 3'에서 두목 '강도식'은 아래의 부두목에게 죽을 뻔 하다가 숨겨진 오른팔도 이용하여 결국 자신의 조직 부두목의 반란을 제압하는데 성공한다.
서양이 왼손잡이가 많이 있지만 외국 갱단이나 마피아 영화에서 믿을 만한 부하를 오른팔 식으로 쓰는데, 서양은 주로 오른손으로 표현한다. 즉, a right-hand man, a devoted retainer, a confidential follower 등으로 '심복'을 말한다.
동양에서 오른쪽이 왼쪽보다 높은 서열을 가지게 된 것은 '몽골'이 중국을 점령한 원나라 시절부터 시작된다. 중국은 음양오행설로 좌측을 중요시 하여 지금도 남자는 절을 할 때 왼손을 위에 둔다.
그러다가 오른쪽을 중시하는 몽골의 풍습으로 원나라 중국과 고려시대 승상에 있어서도 한 때는 '우승상'이 '좌승상'보다 높았다. 그러다가 다시 몽골제국이 쇠퇴하고 기존의 음양설에 따라 중국과 조선시대의 아시아 문화는 왼쪽과 오른쪽을 각각의 경우에 중요함이 서로 교환되어 쓰여진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