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구운맛으로 마늘 먹는 법 - 전자렌지에 3분 정도 익히기 한의사 김소형 (2023.5.13.)
『 마늘은 하루에 2~3쪽이 적당하다 』
마늘은 기(氣)를 돌게하고 비위(脾胃)를 데워 주며 풍한(風寒)을 없앤다. 또 온역(溫疫 : 온병의 하나로 전염병을 통틀어 이르는 말)을 미리 막고 곽란(세균성 또는 아메바성 이질)을 그치게 하며 기생충을 죽이고 독을 풀며 부스럼을 낫게 한다.
약리 실험에서 억균작용 · 돌림감기 바이러스에 대한 억제작용 · 건위작용 · 혈압강하작용(적은 양에서) · 동맥경화 예방작용 · 항암 작용 · 이뇨작용 · 자궁수축 작용 등이 밝혀 졌다고 한다.
마늘을 삶아 꿀이나 물엿에 섞어 먹으면 기침 · 기관지염 · 천식에 효능이 있다. 그리고 마늘 30g, 멥쌀60g으로 죽을 쑤어 아침 저녁으로 식기 전에 먹으면 고혈압 · 동맥경화증에 좋다고 한다.
그러나 만성위염과 위 및 십이지장 궤양이 있는 노인에게는 쓰지 않는다. 건강한 사람도 생마늘을 하루 반 통이상 먹으면 눈이 흐려진다. 그래서 마늘의 섭취량은 성인의 경우 육 쪽 마늘 2~3조각(20g~30g)이 적당하다.
항산화를 둘러싼 많은 이야기
한의학과 약선에서는 건강함이란 간, 심장, 비장, 폐, 신장 등 오장의 건강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인체는 호흡과 음식물 섭취를 통해 영양분을 몸속으로 공급하는 과정에서 독소의 생성과 배출 과정을 겪는다.
이때 각 장기가 제 몫을 못 하거나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 독소의 배출이 원활히 되지 않아 몸속에 독소가 쌓여 조기 노화와 각종 질병이 생긴다.
항산화란 이런 독소로 인해 인체가 산화되는 것을 막는다는 의미다. 알려진 대로 항산화 식품을 섭취하면 노화 방지, 심혈관 질환 개선, 콜레스테롤 감소, 알코올 분해 촉진, 기억력 손상 예방 및 개선 등 다양한 효능·효과에 도움이 된다.
부작용을 일으키는 일은 거의 없으나 항산화 식품을 불균형하게 다량 섭취하거나 만병통치약처럼 사용하면 문제가 된다. 항산화 성분은 균형 잡힌 밥상을 통해 섭취하는 게 가장 좋다. 한 가지 성분만을 추출해 만든 항산화 제품류들을 과잉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항산화 밥상의 기본 원칙
항산화 밥상의 법칙은 간단하고도 당연하다. 자연식품, 제철음식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다. 요즘은 인스턴트식품이 다양해져 편리하지만 그 안엔 식품 첨가물이 들어 있다. 식품 첨가물은 간에서 해독되면서 '활성 산소'가 발생하여 간을 공격한다.
체내 활성산소는 생체 기능을 저하시킴과 동시에 노화와 성인병의 원인이다. 인스턴트 음식을 피하는 것이 항산화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외식과 인스턴트 음식이 없는 생활을 상상할 수 없으니, 항산화에 좋은 식품이라도 챙겨 먹는 것이 방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1. 밥상에 오르면 좋은 항산화 식품 알기
항산화 식품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토마토이다. 자색 채소는 일반 채소보다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다. 안토시아닌은 활성산소를 효과적으로 중화시키는 성분으로 토마토, 비트, 적양배추, 적양파, 콜리플라워 등에 함유되어 있다.
특히 슈퍼푸드로 선정된 토마토는 색이 진할수록 항산화 성분인 리코펜이 다량 함유되어 식이섬유, 미네랄, 비타민C, 수분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2. 항산화 관리법이 따로 있다
음식을 조리할 때는 기름에 튀기거나 굽는 방법은 좋지 않다. 튀기거나 구워서 조리한 음식은 체내에 '산화 물질'을 많이 발생시킨다. 햄버거 같은 패스트푸드 음식을 멀리하라는 것이 이런 이유이다. 따라서 식재료를 조리할 때는 찌거나 삶고, 데쳐서 먹는 것이 좋다.
3. 음식 먹는 법만 바꿔도 도움이 된다
음식을 섭취할 때 몇 번 씹지도 않고 삼키게 되거나 다른 일을 하면서 식사를 하면 소화가 덜 되고, 소화가 덜된 음식이 대장에 들어가면 이상발효를 일으켜 '가스'나 '독'을 유발하게 된다. 이렇게 생긴 독은 노폐물을 증가시키고 활성산소의 발생도 부추기게 된다.
또한, 과식도 피해야 한다. 과식을 하게 되면 많은 양의 음식물을 소화시키기 위해 역시 다량의 활성산소가 발생한다. 특히, 당분이나 지방 같은 칼로리 높은 과자, 초콜릿 등 가공식품은 산화 노폐물을 더 많이 발생시켜 활성산소의 수치를 더욱 높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4. 항산화제 섭취에 신중해야 한다
항산화제(항산화 작용을 가진 물질을 강화해 만든 건강식품류)의 과잉섭취는 병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비타민E 토코페롤의 경우 하루 요구량이 10단위인데, 과용하면 심혈관계 질환과 전립선암 등 일부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베타카로틴 역시 과다 복용 시 폐암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등 해로울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비타민C의 경우엔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은 편이지만 매일 1000㎎ 이상 복용한다고 면역력 증가와 심뇌혈관 질환 및 암, 노화 예방 등의 효과가 높아지는지는 아직 확실히 입증되지 않아 논란이 있다.
셀레늄 과잉 섭취 시에는 탈모 현상, 현기증, 피로, 초조감, 손톱과 발톱의 변화, 복부의 통증, 설사 등이 있으며 발진이나 간경변도 생길 수 있으며 장기 과잉 복용은 콜레스테롤 증가 및 암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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